곤명에서 남쪽으로 126㎞ 떨어진 곳에 있는 천하제일기관(天下第一奇觀)이라는 석림(石林)이 있다. 석림은 해발 1,750m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2억 7천만 년 전 깊은 바닷 속에 묻혀 있던 석회암이 지각변동에 의해서 융기하고 오랜 세월 동안 빗물의 침식으로 현재의 모양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이따금 바닷속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것이 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높이 5~30m의 뾰족한 돌들이 불쑥불쑥 솟아 있는 석림의 광경은 대면하는 순간 어쩌면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느낌을 주고 그 돌들 사이를 걷다 보면 혹시나 우리가 바닷속을 헤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분도 들게 한다.
기이한 바위숲으로
드넓게 장관을 이루고
돌은 잔디와 어우러져
하늘로 치솟는다
구향(九鄕)동굴은쿤밍에서 동쪽으로 90km 떨어진 이량현(宜良縣)에 위치한 국보급 종유석 동굴이다. 100여종 이상의 독특한 종유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경치가 수려하고 종유동굴내의 웅장함이 돋보인다.
구향동굴은 협곡에서 시작하여
골짜기를 뚫고
신비한 비경을 이루며
땅속 별천지로 이어지다가
다시 밖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