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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가는 길. 윈시림 사이로 잘 다듬어져 참하게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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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와의 상면!!! 지독히도 맑은 날, 천지의 수면은 햇살에 잘게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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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배경으로 서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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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앉아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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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이 다녀가며 쓴 천지 비석 옆에서 또 찍는다.
백두산은 가을을 맞는다. 노란 자작나무 숲 너머로 장백폭포는 수천만년 그렇게 쏟아져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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