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에서 김승연교수 영결식을 했다. 5일장의 마지막 의식이다. 황호영교수가 사회 보고 많은 내빈 학생들이 왔다.
유순식 교감과 불어과 송정철, 독일어 박해룡이도 왔다.

인문대학장 영결사에서 생과 사의 기로가 거미줄처럼 가볍고 게딱지처럼 이 땅에 붙어사는 우리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이순임 선생 답사는 줄곧 달려만 가다 종착점을 골인해 버린 남편과 남편이 남겨주고 간 숙제 이야기를 했다. 산다는 것의 의미가 바로 남은 자의 숙제라고 본다. 답사는 사랑하는 내 남편 김요셉 얼마나 놀라셨어요로 시작했다.

날은 흐리고 다들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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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친구가 죽었다. 하느님은 그 신실한 친구를 지켜 주시지 않았다. 마이산 등반하고 저녁먹고 술한잔하고 모텔에 들었는데 창밖으로 추락사한 채 발견되었단다. 아들 형진이 딸 다애, 처 이순임, 다른 고인 이름밑에는 며느리, 사위, 손들이 많이도 적혔건만 김승연 밑에는 세명만 적혀 있다.

하느님 그를 지켜 주실수 없었나요?
추락사는 하느님 권한 밖의 일인가요?
하느님의 큰 뜻 속에서는 수용될 일인가요?
아니면 이 일은 사탄의 짓인가요?
하느님 우리는 당신 앞에 어떻게 서야 하나요?
살아계신 하느님 이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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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훈,유순식과 함께 성동 금성집에서 보신탕을 먹었다. 석성인 줄 알고 석성으로 갔다가 많이 헤맸다.
가척리를 거쳐서 갔다가 왔다. 아버지가 어려서 자랐다는 곳. 동네가 제법 크다. 올때 들렀던 가척리 삼층석탑은 균형도 안맞고 크기도 왜소하여 실망했다.
탄천은 언제나 고향이다. 어려서 사촌들과 백고개를 넘으며 자랐던 탄천이 아닌가? 지나가며 어느 곳이 백고개인가 찾으려 해도 못찾겠다. 고개 넘어 원봉 저수지는 완전히 청정구역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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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픈 날이다. 8명의 젊은이가 개죽음을 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가? 언어폭력??? 명령에 살고 죽는 군대에서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부하를 제재할 수단은 무엇이 있는가? 이 정도라면 가장 기율이 엄격해야 할 군대가 어떻게 유지될 것인가? 억울하게 죽어간 젊은 영혼의 안식을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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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디오에서는 자클린뒤프레가 연주하는 곡이 여러편 소개되었다. 그녀의 첼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고 사이사이 그녀의 삶이 소개되었다. 유대인 다니엘바렌보임과 결혼했는데 영국인들은 그녀를 유대인에게 빼앗긴 것이 안타까워 '영국의 장미'와 '이스라엘의 선인장'이 만났다며 비꼬았다고 한다. 그러나 뒤프레는 스물여섯에 병에 걸리고 이혼했으며 14년간 투병하다 죽었다. 오펜바하는 불행한 그녀를 위해 유명한 '자클린의 눈물'이라는 첼로곡을 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연주곡 Les larmes du Jacqueline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성당 교중미사는 남북일치화해의 미사로 드렸다. 파견성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이 노래를 이토록 감격스럽게 부른 것은 처음이다. 하느님 우리 민족분단의 이 십자가는 언제까지 져야합니까? 왜 우리 민족에게는 이토록 가혹한 운명이 주어진 것입니까? 많은 생각과 간절한 기도를 드린 미사였다.

오후에 어제하다만 일을 계속했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큰일했다. 옥룡동건물 옥상부터 1층까지 완전 청결!!!
옥상 오르내리기를 수십번했다. 우선 큰물건 치우고 흙, 잡쓰레기를 담아내리기를 수십번하고 마지막에 꼭대기층부터 물청소를 해내렸다. 매입후 수년간 쌓인 쓰레기와 먼지를 다 닦아 낸 것이다. 참으로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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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칸 스포츠체험장, 상신야영장에서 학생야영을 했다. 입소인원 97명. 16일은 스포츠체험장에서 탈춤,기체조,수영,골프를 했다. 기체조 담당강사가 엉뚱하게 불평을 토로하여 따졌더니 나중에 사과를 한다. 골프는 처음 해본다. 제법 운동이 될것 같다. 오후에는 상신으로 옮겨 가는데 버스가 두번 다니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저녁에는 조용식 운영위원장,인미숙자모회장님등이 오셔서 식사를 차려 주셨다. 나는 매형 육순이라 부랴부랴 나와서 태평동 '태평고을'로 갔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매형은 평생 변함없는 분이시다. 시간이 없어 2부 노래방 순서는 불참. 다시 야영장에 돌아와서 레크레이션하고 취침. 이놈들 강당 바닥에서 자면서도 빵 먹고 떠들고 야단이다.
오늘 오전에 매직풍선, 강사가 재미있다. 점심먹고 상담자원봉사자 우미영씨가 오셨다. 인상이 아주 좋으신데 내가 8월에 중국가는 것을 알고 있다. 전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28명은 도예로 69명은 계룡산을 오른다. 남매탑까지 한명도 중도탈락없이 잘 나녀왔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버스기사들하고 야영장 관리인이다. 공무원으로서 봉사자세가 안되어 있다.
귀가하여 사우나하고 대충 저녁먹고 YES24를 통하여 구입한 최인호의 "하늘에서 내려온 빵"를 읽었다. 신앙을 대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선이 참좋다. 며칠간 책을 읽으며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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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연가를 내고 대전을지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했다. 중국비자를 내려면 충청권 지정병원인 을지병원에서 해야하는데 검진비 14만원 너무하다. 키재고 몸무게 재고 소변검사, 피검사, 청각에 시력검사하고나서 의사의 뻔한 검진하고서는 14만원이다.
끝나고 나오는데 장대비가 쏟아져서 덕분에 세차하며 돌아왔다. 점심을 굶은 탓에 배가고파 과학고 앞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예전보다 맛이 못하다. 가게 3층 보자고 하던 사람은 전화상으로 다른데 알아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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