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불황은 없다" 中·美시장서 독보적 판매 질주

[2009-03-08, 10:05:00] 온바오
▲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新国际展览中心)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08베이징국제자동차전람회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중국명 로헨스)이다.

▲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新国际展览中心)에서 지난해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08베이징국제자동차전람회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중국명 로헨스)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 판매실적을 올리며 세계 양대 자동차시장에서 독보적 쾌거를 올리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판매가 위축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2.3%나 급성장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고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에 따르면, 2월에 3만200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3% 판매가 늘어났다. 1~2월 누계로 따지면 6만7191대가 판매돼 38.1% 늘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시장점유율이 7%대에 들어 중국 내 전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1600㏄급 엘란트라(구형 아반떼), 웨둥(悅動ㆍ신형 아반떼), 엑센트(한국명 베르나) 등 1.4~1.6ℓ급 소형자동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3 최근 베이징현대차의 이같은 중국내 판매실적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급 대도시 외에 각급 성도와 중소도시 등 2ㆍ3급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위성 딜러망을 개척해 내륙 수요를 이끌어 낸 게 주효한 것으로 현대차는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소형차 세금 인하 등 영향도 컸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자동차산업 진흥정책'을 통해 1.6리터 이하 차량에 대해 구입세를 10%에서 5%로 낮췄으며, 기름 값도 30%가량 대폭 인하했다.

베이징현대차는 1~2월 판매 증가 여세를 몰아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올해 중국시장에 'i30' 두 개 모델과 쏘나타ㆍ엘란트라 일부 개조 모델 등 신차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新国际展览中心)

▲ 지난해 4월20일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新国际展览中心)에서 전시된 현대차

한편, 미국 자동차시장에서도 불황을 모르는 현대차의 놀라운 판매실적으로 미국 자동차업계의 자존심이 상할 정도다.

미국 전문 뉴스사이트, 유코피아는 지난 5일 "침체에 빠진 미국 자동차업계가 호된 비난을 받고있다"며 "특히 현대자동차의 선전이 자동차업계와 미국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코피아는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 논평을 인용해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파격적인 홍보전략으로 불황 속에 선전하고 있는 사실에 미 자동차업계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극심한 불황 가운데 현대차가 가장 성공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데, 현대차는 부랑자(homeless)가 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에게까지 차를 팔면서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선전의 주요 원인은 제네시스의 위려과 ''바이백(buy back)' 판촉 프로그램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유코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이 '괴물(beast)'은 개솔린 1갤론당 17마일을 주행하는 괴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고급차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각 등급별 자동차들이 각자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한 현대가 '바이백(buy back)' 판촉 프로그램을 생각해낸 것은 '천재적'이었다며 현대보다 강한 브랜드 이미지와 파워를 갖고있는 모든 경쟁사들보다 한발 더 나간 시장조사가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타임 기사를 전했다.

유코피아는 현대차는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미국내 소비자의 50%가 실직을 우려해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적용해 판촉에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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