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 조지훈 <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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