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 입구. 사진을 바라보는 젊은이의 시선도 심각하다

 

 

 

 수용소 정문. 세기의 거짓말 'Arbeit macht Frei - 노동은 자유를 만든다'. 

 

 

 

 제작공은 B자를 거꾸로 붙여 저항정신을 나타냈다

 

 

 

 이중 철조망

 

 

 

 수용소 막사

 

 

 

 이 막사 안에서 밖을 내다보던 절망의 사람들을 생각하다

 

 

 

 신경 가스통

 

 

 

 죽은 자의 안경들

 

 

 

 몸이 불편했던 죽은 자들의 보호구

 

 

 

 죽은 자들의 가방. 전 재산을 챙겨넣고 이름을 써넣었건만....

 

 

 

 죽은 자들의 신발. 이 신발을 신었던 여인은???? (머리칼 전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16호 수용소. 이 문을 드나들던 그들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가스실

 

 

 

 천정의 가스 투입구

 

 

 

 시체 소각로

 

 

 

 눈물 글썽이던 유태 신학생들

 

 

 

 가스실과 소각로의 굴뚝

 

 

 

VORSICHT  Hochspannung Lebensgefahr!   주의  고전압  생명위험!

 

 

 

종전후 1947.4.16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가 처형된 1인 교수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는

                                    김성련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흐르고

걸음은 흐트러진다.

웃는 사람이 없고

웃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바닥까지 내려가는 한숨,

사람이 어찌 이럴 수 있느냐는

아니 사람만이 이럴 수 있다는 절망.


아득한 절망은

이중철조망에 걸려 있고,

막사의 창턱에 얹혀 있고,

닳아 움푹 패인 계단에 묻어 있고,

드디어

가스실을 거쳐 소각로를 거쳐

검붉은 굴뚝 끝에 머물다가

굴뚝을 타고 내려와 바닥으로 깔린다.


폴란드 땅 아우슈비츠는

불행히도 유럽의 중심.

그 중심으로 영문도 모르고 실려와

더 내려갈 수 없는 바닥까지 내려가,

그 바닥의 종점인 죽음까지 내려가,

그러고서도 사람된 것이 서러워

떠나지 못하는 고혼들이 떠돈다.

헝클어진 금발 머리에

구겨진 붉은 숙녀화에

동그란 테의 안경에

전 재산 챙겨넣은 가방에.


프란츠, 벤야민, 사라, 야곱, 파스테르나크

‘클레멘트 헤드비히 189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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