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 오늘은 '여성전문성함양' 과정 강의를 하였다.

학교에서 그래도 중견인 여교사들 34명 앞에서 공문서 관리에 대하여 강의한다.

아는 분들이 많다. 반장 김정숙, 이순복, 유임순, 강윤견, 장숙희, 그외도 안면이 많다.

모두 알아들을 만한 분들이라 강의가 술술 풀린다.

사적인 얘기도 가끔 섞어가며, 약간 자랑도 해가며

3시간이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선생님들도 공문서 작성과 관리가 학교나 교육청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쪼록 많은 발전들이 있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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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는

산성공원이 있다.

그 맞은편

제민천 옆에

황새바위가 있다.

옛날 충청감영이었던

공주에는

충청지역의 천주쟁이들이

모두 끌려와 심문을 받고

피흘리며

거꾸러져 갔다.

황새바위는 그 사형터.

사형이 이루어지는 날에는

구경꾼들이

맞은편 산성공원에 올라가

건너다 보았는데

산성 전체가 흰옷으로 덮였다 한다.

지금 황새바위는

조용한 순례성지가 되었고

잣나무 길 사이로

예수수난의 14처가 조각되어 있다.

조용하지만

처절한 함성과 절규가 들려오는 곳.

믿는 자들은

이곳에 와 옷깃 여미며

오늘도 기도한다.

십자가의길기도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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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이가 몇달만에 내려와서 토요일 오후 남도를 향한다.

우선 호남고속도로을 달려 내장사를 간다. IC를 벗어나 내장사를 찾는 길은 호수를 끼고 산을 올려다 보며 아름답다. 매표소 입구에 차를 세우고 냇가를 따라 난 길을 걸어 들어간다. 단풍숲과 깔끔한 잔디, 맑게 흐르는 냇물, 정말로 잘 다듬어 놓았다. 저녁때인지라 사람의 발길도 없고 제법 긴 진입로를 우리가 독차지했다. 사진도 많이 찍고 걷기도 좋이 했다.



다시 길을 돌아나와서 호객하는 집들을 뒤로하고 정읍 시내를 향한다. 영민이 생일이라 작은 케익 하나 사고 오리주물럭으로 저녁을 하고 숙소를 찾았다. 제법 큰 방이라 넓게 뒹글거리며 자도 되겠다. 케익 자르고 불멸의 이순신 보고 잔다.

일요일 아침 일어나 할머니 해장국집을 찾아 아침을 하고 다시 내장사 계곡으로 들어선다. 산을 가로지르는 추령, 그 높은 고개를 넘는다. 내려다 보는 내장계곡이 아름답다.고개를 넘으면 고원지대 순창 복흥이다. 담양호 상류를 지나 강천산을 찾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강천은 입구부터 차가 늘어서 있어 기약하기 어렵다. 포기하고 순창을 향한다. 메타세콰이어 길이 너무 좋다. 한결 영민은 사진 찍으며 좋아들 한다. 고추장 마을을 잠시 보고 시내를 지나 차를 옥정호로몰아간다.


가다보니 덕치초등학교가 보인다. 김용택 시인이 근무했던 덕치, 마암 학교들이다. 뒤로는 높은 회양산, 앞으로는 정겨운 섬진강, 시인의 고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옥정호는 약간 녹조현상을 띄고 있다. 옥정 최고의 전망을 찾아 길을 좀 돌아간다.


전주에 입성하여 태조로를 찾는다. 경기전, 여전히 멋지게 떨치고 여름을 겪고 있다. 대밭이 참으로 좋다. 맞은편에 있는 전동성당, 공사중인데 성당안은 여전히 성스럽고 고전적이다. 저 앞에서는 수녀님이 머리를 조아리며 기도를 하신다. 몇가지 간절한 기도를 한다. 역시 아이들을 위한 기도, 그리고 내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도를 의탁한다. 종로회관에서 전통비빔밥을 먹는다. 묵직한 놋그릇에 비빔재료가 적절하다. 점심을 먹고 차로 한옥마을을 한바퀴 돈다. 날씨가 더워서다. 풍남문도차로 돈다. 전주천변을 지나 寒碧亭에 올라푸른 물을 내려다 본다.




1박2일의 여정을 끝내고 봉동,여산,연무,논산을 지나 공주에 돌아왔다.

귀가 시간이 일러 여유있어 좋다.

오랜만에 가진 가족여행이다.

앞으로 한동안은 네명 모두가 모이는 가족여행은 어려울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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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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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느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느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느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느님은 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느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느님,
만일 내가 하느님이라면요,
지금 하느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느님 화이팅!
- 글렌 -

하느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느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느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느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느님 하느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바바라 -

하느님,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느님, 하느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 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ㅡ

하느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느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하느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느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느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느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 랑하는 하느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뿐이에요.
- 죠니 -

하느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느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느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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