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한족마을의 천주교당




가는 길 호수 맑고




초원은녹색의 융단인 듯




여린 잎으로



흐드러진 꽃으로

천지는 온통 /생/ 명 / 잔/ 치 /

"유대인 풍속 알고 나면 성서 속 궁금증 풀려요"

허영엽 신부 ‘성서의 풍속’ 펴내

▲ 허영엽 신부는“성서를 읽으면서 저 스스로 궁금했던 풍속들을 연구해보니 더욱 성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사제생활만 20년이 넘었지만 저는 아직도 성서를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저뿐 아니라 주변에도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성서의 배경이 된 유대인들의 풍속을 알아보게 됐지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장 허영엽 신부가 성서에 나오는 풍속들을 해설한 ‘성서의 풍속’(도서출판 이유)을 펴냈다. 그는 신학생 때부터 궁금했던 점들을 이스라엘 성지순례와 자료를 뒤져 찾아봤다.

가령 예수님의 ‘씨 뿌리는 사람에 관한 비유’가 대표적이다. 왜 농부가 뿌린 씨앗이 비옥한 밭이 아니라 길바닥이나 돌밭에 떨어질까? 허 신부는 “당시 중동지역 파종법은 우리나라처럼 밭고랑을 파고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바람에 날리면서 뿌리는 식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누가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주어라’는 예수님 말씀도 마찬가지. 고대 유대인의 의복을 모르면 막연한 감(感)만 잡게 된다. 유대인들에게 속옷과 겉옷은 중요성에서 비교가 안 된다.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긴 띠처럼 생긴 유대인의 겉옷은 일교차가 심한 사막기후에서는 밤엔 이불로도 사용된 생활 필수품이었다. 겉옷이 없으면 추위로 동사(凍死)할 수도 있었다. 유대 율법엔 겉옷을 담보로 잡아도 해질 때까지는 반드시 돌려주라 했을 정도였다. 따라서 예수님의 ‘겉옷까지 내주라’는 말씀은 자신의 전부를 내주라는 뜻이었다.


성서에서 나오는 ‘허리띠를 졸라매다’는 구절도 ‘대비하다’ ‘정신을 바짝 차리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유대인들의 옷은 겉옷을 걸친 후 허리띠를 매어야 완성됐으며 허리띠에는 구멍을 내서 돈이나 귀중품 또는 칼을 차게 돼 있었다.

허 신부는 “풍속을 알고 나면 성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학교 시절부터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문제에 관심을 키워온 허 신부는 1998~2004년엔 신자들과 함께 성서를 공부하는 ‘성서못자리연구회’ 전담신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성서 속의 인물들을 친근하게 다룬 ‘성서 속의 인물들 1·2’를 펴내며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성서를 가까이 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평화신문’에 ‘성서의 동·식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형님 허근 신부, 동생 허영민 신부와 함께 ‘3형제 신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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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8 저녁 연길의 가장 좋은 계절

연길성당에서는 '성모의 밤' 행사를 가졌다.

성모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다

가장 고운 꽃 모아 성전 꾸미오며

기쁜 노래 부르며 나를 드리오리

- 가톨릭 성가 244장 '성모의 성월' -



조선족 한족 모두 성모상 앞에 모여



사람마다 양초와 꽃을 준비하고



학생들은 촛불춤을 추고



한마음로 촛불과 꽃을 봉헌하니



촛불은 기도로 타올라



오월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AveMaria (Based on AveMaria By Ca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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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탄생…한국 가톨릭 37년만의 최대 경사



두 번째 추기경 영광
“한국 천주교 제2의 추기경 탄생을 축하합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주교관 앞에서 새로 서임된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왼쪽)과 김수환 추기경이 손을 맞잡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주교의 옷인 자주색 수단(신부복)을 입은 정 추기경은 3월 25일 바티칸에서 추기경 서임 후 홍의(紅衣)로 갈아입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니콜라오·75) 대주교가 추기경이 됐다.

한국 가톨릭계는 전래 200여 년 만에 김수환(金壽煥·스테파노·84)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추기경 탄생의 큰 경사를 맞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2일 오전 10시 50분(한국 시간 오후 6시 50분) 바티칸시티의 교황청 알현관에서 한국의 여성 수도자 모임인 ‘삼소회’ 회원들을 비롯한 일반 신자들과 접견을 하면서 라틴어로 15명의 새 추기경 이름을 발표했다. 여덟 번째로 “한국의 니콜라오 정진석 대주교”란 이름이 나왔다. 앞자리에 있던 삼소회 소속 가톨릭 성공회의 수녀, 불교의 비구니, 원불교의 교무 등 여성 성직자들이 환호를 질렀다. 옆에 있던 다른 나라 신자들도 국적을 초월해 박수로 축하해 줬다.

교황청은 이어 낮 12시 추기경 서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도 같은 시간인 오후 8시 이를 발표했다.

정 신임 추기경은 교황청 발표 직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주교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제2의 추기경이 나오게 된 것은 제 자신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국 천주교회가 세계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게 참작됐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교회뿐 아니라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 추기경은 “정 대주교가 서울대교구장이 된 후 곧 추기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흘러 내가 아직 살아 있어서 그런가 하고 자책감을 가졌는데 이제 맘 편히 잘 수 있게 됐다”며 따뜻한 축하의 말을 건넸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서임 감사 메시지를 통해 “새 추기경 탄생은 교회 쇄신과 타 종교와의 화합을 통해 평화와 정의, 사랑에 더 정진하라는 메시지”라면서 “서울대교구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세계 교회의 큰 몫을 담당하라는 책임감을 느끼며 더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기경은 80세 미만일 경우에만 교황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데 정 추기경은 올해 75세여서 김 추기경과 달리 교황 서거 또는 부재 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

정 추기경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성모영보 대축일)’인 다음 달 25일 교황청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공개 추기경회의에서 공식 서임되며 이를 위해 3월 5일 로마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4월 25일 명동성당에서 정 추기경 서임 축하미사를 열 예정이다.

교회법의 대가로 꼽히는 정 추기경은 현재 천주교 청주교구재단 이사장과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 가톨릭학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추기경(樞機卿.Cardinal)은 천주교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가 있는 자리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중추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명칭은 '돌쩌귀'를 뜻하는 라틴어 '카르도(cardo)'에서 유래했다. 흔히 교황이 황제라면 추기경은 '교황청의 원로의원'으로 비유된다.

추기경을 이해하려면 천주교회의 제도적 질서를 알아야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성직자는 크게 주교.사제(신부).부제 세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칭은 세 계층을 세분한 이름들이다. 주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직자가 교황, 교황을 선출하고 보좌하는 두 번째 높은 자리가 추기경, 그 다음으로 큰 교구를 담당하는 세 번째 높은 자리가 대주교, 나머지는 주교들이다. 사제들은 흔히 신부로 불리며, 특별히 교황이 임명한 덕망 높은 사제들은 몬시뇰이라 부른다. 엄격한 조직과 계율을 강조하는 천주교에서는 이상과 같은 직책이 엄격한 상하관계를 이룬다.

추기경의 기본적 소임은 최고 수장인 교황을 보좌하는 일이다. 교황은 필요한 분야에 추기경을 '스태프'로 사용할 있다. 천주교 교회법전에는 '추기경은 교회의 최고 목자(교황)를 보필하며, 교황에게 성실히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래서 추기경을 임명하는 권한은 교황에게 있다. 추기경은 교황이 집무하는 로마 교황청의 각 성성(聖省.행정부의 부처에 해당), 관청의 장관, 교구별 수장 등 요직을 맡는다. 모든 추기경은 바티칸에 상주하지 않더라도 바티칸 시국의 시민권을 갖는다.

추기경의 권한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황 선출권이다. 교황이 사망하면 사후 15일 이내에 전 세계 추기경들이 로마의 교황청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새 교황을 뽑는다. 교황 선출 과정은 엄격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그래서 교황 선출 회의는 '문을 걸어 잠근다'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인 '콘클라베'라고 부른다. 모든 추기경이 선출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 1971년 교황 바오로 6세 때 추기경의 소임에 연령 제한을 도입, 80세 이상의 추기경들은 교황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지 못하게 했다. 추기경이 종신직인지라 너무 연로한 경우 역할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이론적으로 추기경은 주교의 하나다. 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이나 비중이 다른 만큼 복장이나 의전 등 대우도 달라진다. 추기경으로 승격하면 보통 바티칸시국이나 해당국에서 '귀빈급'의 의전 대우를 받는다. 추기경이 되면 일단 수단(신부들이 평소에 입는 겉옷)의 색깔이 달라진다. 천주교에선 교황은 흰색, 추기경은 빨간색, 주교는 진홍색, 일반 사제는 검정색(혹은 흰색) 수단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교들이 자신의 신앙과 철학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문장(紋章)의 모양도 추기경이 되면 바뀐다. 문장은 중세 유럽의 귀족들이 자신의 가문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으나 당시 지방 영주를 겸했던 주교들도 800년 전부터 문장의 전통을 수용했다. 문장은 상단의 모자와 방패, 그리고 그 사이의 십자가, 양옆의 술(기.보자기 등의 둘레나 끝에 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실)로 구성되는데 그 술의 숫자에 따라 성직자의 직책이 구분된다. 예컨대 술이
3단이면 주교, 4단이면 대주교, 5단이면 추기경을 가리킨다. 교황은 술이 없는 대신 예수가 제자인 성(聖) 베드로에게 준 권위와 힘을 상징하는 두 개의 열쇠가 있다. 교황은 성 베드로의 후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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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배경으로창연한 정문 위의 십자가


조촐하고 깔끔한 성당 내부와 제대


2005년도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공된 본당 건물


화룡에서 돌아오는 길평강평야에서 바라본석양.

비암산 일송정을 중심으로 동서로 펼쳐져 있는 서전평야와 평강평야의

드넓은 논농사 지역은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개척한 이 지역의 곡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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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새로 펴낸 성경책을사가지고 중국에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요한복음서]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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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님이 귀국하여 처음 가르침을 편 강경 나바위 성지를 찾았다

나목 아래에 있는 처연한 피에타상

김대건 신부님상





유서 깊은 화산성당



성당 내부 창문의 소박한 성화



화산성당은 청나라 기술자들이 세운 중국식 건물이다



나바위를 오르는 길



나바위 위에 세워진 望錦亭(금강이 보이는 정자)



금강이 강경을 감돌아 흐른다



대숲속에 평화로운 성당 아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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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위 성지의 십자가 길 14처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가시어 돌아가시기까지의 과정 중 14장면을 선정하여 그 고통을 묵상하고 그 뜻을 따라 바로살아가고자 다짐하는 천주교에서의 상징입니다.



제 1 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마태 27,22-26)



제 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요한 19,16-17 )



제 3 처 예수님께서 첫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4 처 예수님께서 성모님과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 5 처 키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 십자가를 짐을 묵상합시다.(마태 27,32)



제 6 처 베로니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제 7 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8 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루가 23,28-31)



제 9 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10 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요한 19,23-24)



제 11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요한 19,18)



제 1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마태 27,50)


제 13 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 14 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마태 27,5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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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영이던 공주에는 천주교의 성지 황새바위가 있다.순교 역사의 시초부터 기록상 마지막으로 순교자를 낸 1879년까지 100여년 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신자들이줄곧 피를 흘리며 신앙을 고백했던 참으로 거룩한 땅이다.


눈속에 무릎을 꿇은 기도상



황새바위 순교탑,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나타난 상징물이다

순교자 무덤 경당의 십자고상



순교자 명단, 고선양 가족이 모두 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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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교적이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공주 신관동 성당



성당입구에 있는 말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성모자상, 마리아상은 한복에 비녀를 꽂았고, 예수님상 또한 버선발이다



본당 앞의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상


꽃으로 장식된 신관동 성당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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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성당, 1936년 완공된 도기념물 142호의 뛰어난 고딕건축이다


성당 입구, 건축물은 벽돌로 되어 견고하고 아름답다



사제관 및 교육관



성당 전면 제대, 여기에서 혼배성사를 드렸다



성당 후면 정문과 2층 성가대석



아름다운 고딕식 열주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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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성당 현양탑과 성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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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다의 길(비아 돌로로사)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사람들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비아돌로로사에서 눈물을 흘린다.라틴어로 `비탄의 길' `슬픔의 길'이란 뜻의 비아돌로로사는 로마총독 빌라도의 집무실에서 골고다언덕까지 연결된 1.5㎞정도의 길이다.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다.따라서 비아돌로로사는 기독인들에게는 구원의 길이자 기독신앙의 완성을 의미한다.비아돌로로사는 채찍교회가 있는 곳에서 시작되어 무덤교회에서 끝난다.채찍교회는 빌라도의 집무실이 있던 곳에 세워졌다.예수는 이 곳에서 채찍을 맞고 십자가를 진 뒤 골고다로 걸어갔다.비아돌로로사는 모두 14개의 스테이션으로 구분된다.빌라도법정,선고교회,채찍교회,첫번째 넘어진 곳,마리아를 만난 곳,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간 곳,베로니카를 만난 곳,두번째 넘어진 곳,예루살렘여인들을 위로한 곳,세번째 넘어진 곳,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해 옷을 벗긴 곳,형틀에 못박힌 곳,운명한 곳,아리마데 요셉이 시체를 내린 곳,예수무덤 등이다. 돌로로사는 너비가 2m밖에 되지 않는다.이 지역은 아랍지역으로 좁은 길을 따라 아랍상인들의 가게가 줄지어 있다.



1 지점 빌라도 법정

(The First Station) 빌라도의 법정(현재는 아랍학교가 있음)
안토니오 요새의 남쪽 부분으로 성전 뜰에 붙은 자리로 예수께서 사형 언도를 받으셨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요한복음 19:4-16) 현재있는 알-오마리엘 대학(Al-Omariyel College) 의 교정에는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넘겨준 후 자기는 죄가 없다고 손을 씻었던 그릇이라 전해지는 돌그릇이 있고, 그 마당은 네모나게 깎은 돌들을 세워 박아서 포장하였는데 그곳이 예수께서 재판받기 위해 서 계셨던 장소입니다.


2지점 가시관 교회

(The Second Station) 예수께서 십자가 형틀을 짊어지셨다는 곳(요19:17)
안토니오 요새의 북쪽부분으로 동쪽에서 부터 채찍질 교회, 선고 교회, 에코호모 교회와 왕의 놀이 장소가 있습니다. 채찍질 교회 와 선고교회는 한 울타리 안에 있고 다음 건물에 에코호모 교회가 있는데 "보라 이사람이로다"라고 한 장소입니다. 에코호모교회 를 거쳐 그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면 왕의 놀이라는 돌바닥이 있습니다. 이 돌바닥 밑에는 안토니오 요새가 있을 당시에 사용하던 큰 물 저장소가 지하에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물이 저장 되어있습니다.


2지점 채찍질 교회


채찍질 교회


채찍질 교회

"채찍질 교회" (The Flagellation) 는 천주교 소속의 성경학교 교정에 있습니다. 주후 1839년에 지어졌고 1929년에 십자군 시대 건물 모양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이교회의 천정에는 가시관이 아름답게 모자이크 되어 있습니다. 제단 주변의 3면은 색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바라바가 놓임을 받고 좋아하는 장면과 예수님이 채찍질 맞으시는 장면과 빌라도가 손을 씻는 장면이 새겨져 있습니다. "선고교회" (The Church of Ecce Homo) 는 1868년에 봉헌된 교회로 현재는 시온 수녀원(Convent of the Sisters of Sion) 소속 건물입니다. 안토니오 요새의 한 부분이었으며 교회 제단에 있는 아취는 주후 2세기에 로마 사람들이 지은 개선문의 한 부분입니다.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보라 이사람이로다(에코호모)" 라고 고문 받으신 예수님을 내 보이셨다는 곳(요19:5)입니다. "왕의 놀이"(The King's Play) 라고 불리우는 곳은 로마 군인들이 모여서 쉬고 놀던 곳입니다. 지금도 그 돌바닥에는 놀이에 필요한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로마군병들이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마27:27-31) 라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예수님을 조롱하던 곳 입니다


3지점 첫 번째 쓰러지심


쓰러지심

(The Third Station)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가다가 처음으로 쓰러지신 곳입니다. 에코호모교회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다가 남쪽으로 꺾어지는 모서리 지점에 있습니다. 예수께서 처음 넘어지신 이 곳은 출발점에서 150여m되는 지점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시다가 십자가의 무게를 못 이겨 길바닥에 쓰러지셨다가 겨우 정신을 차려 일어나 어머니 마리아가 거기 서 계신 것을 보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이미 모딘 채찍에 맞아서 힘이 거의 빠져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신 예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는 작은 예배소는 1948년에 순례자들에 의해 세워진 기도실입니다.


4지점 마리아를 만나신 곳


마리아를 만나심

(The Fourth Station) 3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0m 떨어진 곳입니다. 길가의 좁은 문 위에 예수님과 마리아가 만나는 장면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던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신 곳이라고 전해 지는 곳입니다. 처음 이곳에 교회가 선 것은 주후 7세기경 인데 현재 있는 교회는 1881년에 지어진 것입니다. 3,4,5지점은 예루살렘 성을 남북으로 통과하는 치즈 골짜기에 속하는 곳으로 십자가의 길 14지점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5지점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진 곳

(The Fifth Station) 4지점에서 남쪽으로 10m 정도 가다가 서쪽으로 꺾이면서 치즈 골짜기를 벗어나 골고다를 향해 언덕 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구레네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게 했던 곳(마27:32) 입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주후 1895년 천주교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5지점 시몬 십자가 진 곳


5지점 경당


6지점 베로니카가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린 곳

(The Sixth Station) 제 6지점은 제 5지점에서 골고다를 향한 언덕으로 약 3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수녀원입니다. 이 곳은 열두해 혈루증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 깃에 손을 대고 나은 여자 (막 5:25-34) 라고 전해지고 있는 베로니카가 십자가를 지고 가시며 피와 땀을 흘리시던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렸던 곳이라고 전해 지고 있습니다. 비잔틴 시대에는 코스마스 수녀원이 있었으며 지금 있는 수녀원은 1895년에 지어진 것 입니다


7지점 두번째 쓰러지신 곳

(The Seventh Station) 6지점에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남북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게 되는데 그 세거리의 서쪽 건물이 제 7지점으로 문 위에 표가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예수께서 골고다를 향해 가시다가 두번째 쓰러지신 곳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1875년 천주교에서 구입하여 학교 (School of the Arts and Crafts) 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8지점 마리아를 위로해 드린 곳

(The Eighth Station) 제 7지점의 바로 서쪽에 있는 희랍 정교회입니다. 이 지점의 표는 라틴 십자가에 희랍말(NIKA) 이 기록된 돌판입니다. 검게 그을리고 더렵혀져 있어서 주의깊게 찾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 곳은 십자가의 뒤를 따르며 슬피울던 여인들에게 "나를 위해 울지 말고 ,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라고 말씀하셨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9지점 세 번째 쓰러지신 곳

(The Ninth Station) 이 지점은 예수님 무덤 교회의 지붕 위에 있는데, 골도다 정상과는 매우 가까운 거리입니다. 이곳에는 애굽 정교회인 콥틱 교회가 있습니다. 이 곳은 예수님께서 세번째로 쓰러지신 자리입니다. 이 교회 지하로 큰 지하 물 저장고가 있습니다.


10지점 예수님 옷을 벗긴 곳

문 입구에서 돌 침상을 바라보며 오른쪽 옆으로 돌아서면 계단이 있고 , 몇개의 계단을 오르면 그곳이 골고다 정상입니다. 골고다는 예수님 당시 사용하던 아람어이고, 희랍어로는 "크라니온(Kranion), 라틴어로는 "칼바(Kalva)" 영어로는 "갈보리 (Calvary)" 이며 "해골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이 골고다 정상에는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의 10지점부터 13지점까지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제 10지점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옷을 벗긴 곳입니다. 그 옆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마 27:35) 인 11지점이며 천주교회 소속입니다. 제 11지점의 정면 벽화는 1938년에 새로된 것인데, 예수님이 못 박히시는 것을 어머니 마리아가 내려다 보고 있는 모자이크입니다.


11지점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문 입구에서 돌 침상을 바라보며 오른쪽 옆으로 돌아서면 계단이 있고 , 몇개의 계단을 오르면 그곳이 골고다 정상입니다. 골고다는 예수님 당시 사용하던 아람어이고, 희랍어로는 "크라니온(Kranion), 라틴어로는 "칼바(Kalva)" 영어로는 "갈보리 (Calvary)" 이며 "해골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이 골고다 정상에는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의 10지점부터 13지점까지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제 10지점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옷을 벗긴 곳입니다. 그 옆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마 27:35) 인 11지점이며 천주교회 소속입니다. 제 11지점의 정면 벽화는 1938년에 새로된 것인데, 예수님이 못 박히시는 것을 어머니 마리아가 내려다 보고 있는 모자이크입니다.


12지점 예수님 운명하신 곳

제11지점보다 조금 안쪽(북쪽)은 제12지점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신 자리입니다 (마 27:45-53). 이 곳의 관리는 희랍 정교회에서 하고 있으며 정면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신 모습이 금속 조각으로 만들어 져 있고 천정에 등잔이 가득 달려 있습니다.


13지점 예수님 시체를 놓였던 곳

제13지점은 11지점과 12지점의 중간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십자가 상에서 땅에 내리신 곳 (눅23:53)입니다. 이 곳에 있는 제단은 천주교 소속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목상이 있습니다. 이 마리아 상은 포루투칼의 마리아 1세가 1778년에 기증한 것인데, 이 작품은 16-17세기 형이고 리스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제단 밑에 있는 골고다 언덕의 자연석을 볼 수 있습니다.


14지점 예수님 묻히신 곳

제14지점인 예수님 무덤은 콘스탄틴 대제 시대에 무덤 주위의 돌을 깎아 내리고 무덤과 골고다 언덕만 자연석으로 살리면서 그 둘레에 교회를 지었다고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동산 무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예수님의 무덤은 주후 335년에 봉헌되어 1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교회로 천주교와 희랍 정교회들이 공동으로 관리 하고 있으며, 개신교에서 말하는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 무덤은 천연적인 동산의 아름다움과 모형을 지니고 있는 예루살렘 성 북쪽에 있는 무덤 동산 (The Garden Tomb) 인데 그 무덤 동산의 역사는 약 100년 정도 되었습니다.


골고다언덕


성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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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역사의 시초부터 마지막까지 순교자를 낸 거룩한 땅

공주에는 조선 건국 직후부터 관찰사가 관할하는 감영(監營)과 토포사(討捕使, 鎭營將)가 관할하는 진영(鎭營)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자 충청도 전역에서 많은 신자들이 체포되어 공주로 끌려왔으며, 신자들은 옥에서 교수형이나 장사로 순교하거나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된 내포의 사도 이존창(李存昌, 1759~1801, 루도비코 곤자가)이 1801년 4월 9일 이곳에서 처음으로 참수형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보름 후 청주에서 체포되어 온 이종국이 참수되었고, 5월경에는 문윤진, 7월경에는 이국승 바오로가 참수형을 당하였다. 이후 공주에서는 1812년 장대원 마티아와 황 바오로가 참수된 기록이 있다.

1866년 병인박해가 시작되자 공주에는 또다시 내포 지역을 비롯하여 인근의 전라도 북부와 충청북도, 경기도 일부에서까지 신자들이 체포되어 끌려왔다. 지금까지 기록상(1866∼1873) 당시 박해로 공주 지역에서 순교한 신자들은 1866년 109명, 1867년 56명, 1868년 12명, 1869년 이후 16명 등총 193명으로, 이는 이름이 밝혀진 내포 지역(공주, 해미, 홍주) 순교자 334명의 57.8%를 차지하는 아주 높은 비율이다. 물론 이들 가운데 몇 명이나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을 당하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해미에서 체포된 이 가롤로나 연산에서 체포된 김윤지 등 여러 사람이 이곳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한 듯하다.


공주에서의 순교자들은 내포의 사도 이존창과 10여 명의 회장들을 비롯해 연령, 성별, 신분에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 가장 나이 어린 순교자는 김춘겸의 딸로 당시 불과 10살밖에 안 되었고, 최 연장자는 남상교(南尙敎, 1783~1866, 아우구스티노)로 당시 84세였다. 20세 미만의 순교자도 20명이나 되었으며, 양반, 중인, 농민, 노비 등 그 신분 계층도 다양하였다.
황새바위라는 명칭의 유래는 이곳 가까이에 황새들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혹은 목에 큰 항쇄 칼을 쓴 죄수들이 이 언덕바위 앞으로 끌려나와 죽어 갔기 때문에 항쇄바위라 불리기도 했다고 전한다. 황새바위에서 천주교 신자들을 공개 처형할 때에는 맞은편 산 위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마치 병풍을 친 모양으로 둘러서서 구경을 하였다고 한다.
처단한 죄인들의 머리는 나무 위에 오랫동안 매달아 놓아 사람들에게 천주학을 경계하게 하였으며, 그들의 시체는 강도, 절도범들의 시체와 섞여 어느 것이 순교자의 것인지 구별하기조차 어려웠다. 황새바위 앞을 흐르는 제민천은 지금처럼 둑이 쌓여있기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넓었는데, 홍수로 범람할 때에는 순교자들의 피로 빨갛게 물들어 금강으로 흘렀다고 한다.

▒하느님을 안다는 고백보다 (공주 황새바위에서) <김영수>▒

꿈이 있는 사람이
비밀 들여다보는 것입니까
하느님을 안다는 고백보다
황홀한 노래 있을까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랑
안심하고 죽을 수 있는 사랑
그 설렘 속에서 촛불 하나 당기면
나의 세상은 우주의 맨 끝자리에서부터
눈물 깊은 음향으로 무너지는 것입니까
비밀처럼 하늘의 물가로 떠났는지
황새들은 보이지 않고
나는 먼 종소리를 들으며
살아서도 죽어서도
하늘의 길 따르는 기도이기를
낙엽밭에 꿇어 숨결을 씻습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고백보다
더 황홀한 노래 있을까요

■ 순교자

◆ 순교자 이국승 바오로 (1722∼1801년) <하느님의 종 124위>
이국승 바오로는 충청도 음성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충주로 이주해 살았다. 천주교 신앙에 대해 철저히 배우기 위해 경기도 양근 땅으로 권일신을 방문하여 교리를 배웠다. 1795년의 을묘박해 때 형벌을 받던 도중에 석방되었다. 잘못을 뉘우치고 더욱 열심하였다. 동정을 지키며 살기로 작정하였으나 부모들의 반대로 이를 피하기 위해 한양으로 이주하였다.
1801년의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포도청으로 압송하였다. 옥에 도달하였을 때, 황해도 출신의 고광성이 배교하고 옥문을 나서자 권면하였으며, 고광성은 여기에서 힘을 얻어 순교에 이르게 되었다. 1801년 7월 2일(음력 5월 22일)에 사형 판결을 받았다. 그런 다음 며칠 후 충청도 공주로 이송되어 순교하였으니, 당시 그의 나이는 30세였다.


◆ 순교자 이존창 루도비코(1752∼1801)
여사울은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코가 태어난 곳이며, 그가 천주교를 받아들여 전교 활동을 펼친 곳이다. 이존창은 이단원(李端源)이라고도 하는데 진리의 빛을 따라 멀리 경기도 양근까지 찾아가 권일신으로부터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았다. 1786년 가성직자 시절 이승훈이 주교가 되고 10인의 신부 중 이단원도 신부가 되어 2년간 성무를 집행하였다. 진산 사람 윤지충과 권상연의 신주 소각 사건으로 일어난 신해박해(1791년)때 공주 감영에 잡혀가 고문을 받으면서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켰다. 취조관으로부터 경기도,충청도 지방에서 가장 개심시키기 어려운 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계속된 모진 고문에 잠시 마음이 약해져 천주교를 멀리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났으나 곧 후회하고 고향에 내려와 다시 열심히 전교하였다. 가족에게 환난이 올 것을 염려한 나머지 홍산으로 이주하였다. 주문모 신부가 입국하자 주 신부를 보좌하여 사목을 돕다가 다시 잡혀 결국 1801년에 공주 감영에서 순교했으니 당시 그의 나이는 50세였다.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 248위 >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이시여,
● 저희를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와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이시여,
● 우리 교우들이 순교자들을공경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도록 빌어 주소서.

■찾아가는 길

■순례지 정보

소재지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6-1
지리좌표[순교탑 앞] 북위 36°27′79.5″ 동경 127°07′19.0″
연락처황새바위 성지 (041) 854-6321 FAX (041) 854-6323
홈페이지황새바위 성지 http://www.hwangsae.or.kr
미사시간평일 : (월) 오전 9:00 (화-토) 오전 11:00
주일 : 오전 11:00 (순례 예약시 시간 변경 가능)
교통편[승용차] 금강교를 건너 공주 시내로 진입하면서 오른쪽으로 백제 무령왕릉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로 들어서 500m쯤 가면 다리 건너 왼쪽이 황새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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