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지상에는 항주가 있다'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치는절강성浙江省의 성도항주杭州에 봄이 무르익었다








항주의 보배 서호(西湖), 월나라 서시(西施)와 중국의 춘향전인 양축(梁山伯祝英台)의 무대이다






천년 고찰 비래산(飞来山) 영은사(靈隐寺)





그리고 도교적인 황룡동(黄龍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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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항주(Hangzhou) > 도시개요

◇ 풍요롭고 아름다운 곳, 절강성(浙江省 : 저쟝셩)
절강성은 중국 동해변에 위치하며 인구 435만의 풍요로운 곳이다. 연해에 200개 이상의 섬이 흝어져 있어서 가장 섬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아열대에 속해 날씨가 따뜻하고 사계절이 분명하다.

또 절강성에는 산이 많고 중앙에 전당강이 흘러서 많은 볼거리들이 형성되어 있다. 절강성의 성도(省都)인 항주는 소주와 함께 중국 제일의 관광도시로서 서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따뜻한 기후와 많은 강수량 덕택에 절강성은 항주의 용정차를 비롯한 녹차의 재배지로도 유명하며 그 생산량도 전국 제일이다. 이 밖에 뽕의 재배도 성하며 비단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 해질무렵의 편안함의 있는 절강성의 성도, 항주(杭州)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城都)로, 7대 고도의 하나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렸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고 전해진다.

항주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여 사계절이 분명하다. 6개의 구와 2개의 현으로 나뉘며, 총면적은 16㎢이고, 인구는 608만 명에 이른다.

2,100년 전의 항주는 중국의 여섯 개의 역사적인 수도 중 한 곳이었다. 항주와 북경간에 대운하가 건설되었을 때, 도시는 점차적으로 번영하기 시작했으며, 9세기부터 237여년 동안 14명의 황제가 항주를 수도로 선택했다.

육화탑(六和塔 ; 리우허타)
중국 > 항주 > 육화탑

북송 개보(開寶) 3년(970년)에 지어진 것으로, 전당강(錢塘江) 북쪽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전단강의 대역류를 막고자 하는 기도를 반영하여 세운 탑이다.

이탑의 이름인 육화(六和)라는 의미는 원래 불교에서의 규약인 '육합(六合)' 즉,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의미다.

당시 건축계의 거장인 유호(喩皓)가 ≪목경삼수(木經三首)≫를 근거로 하여 설계하여 외관은 13층이며, 내부는 7층으로 나선형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59.89m이며, 중국 목조 건축 분야의 걸작으로 평가되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항주에서 꼭 들러가는 유명 관광지로 탑에 올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 개관시간 : 6시 - 18시 30분
▷ 가는방법 : 4, 24번 버스를 타고 육화탑에서 하차


중국 > 항주 > 영은사
영은사(靈隱寺 : 링인쓰)

항주 서북쪽에 위치해 있고, 비래봉(飛來峰)을 마주하고 있다. 비래봉에는 10-14세기 경에 만들어진 석불 330여 개가 전시되어 있다. 영은사는 동진(東晉) 시대에 인도 승려 혜리(慧理)에 의해 지어졌으며,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천왕전(天王殿)에는 "云林禪寺(운림선사)"라고 쓰여진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청대 강희(康熙) 홫제의 자필로 알려져 있다. 강희가 남쪽 지방을 순찰하던 중 항주에 들러서 북고봉(北高峰)에 올랐는데, 구름이 자욱하고 안개가 덮인 곳 속에 영은사가 있는 것을 보고 이 네 글자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최근에는 불공을 드리기 위해 몰려든 중국인들로 늘 붐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높이 33.6미터의 중국 저명안 건축물중 하나다. 보전안에는 24.8미터의 여래불상이 있는데, 1956년에 절강미술대학 교수와 예술인들이 합작해 만든 걸작이다. 대전 양 옆에는 20존자천불상이 있고, 대전 앞에는 송대에 건축된 8각 9층석탑이 있다.

영은사의 볼거리 중 가장 유명한 비래봉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209미터의 봉우리로, 인도에서 날아왔다는 혜리가 갔다는 데서 비래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암벽상에는 오, 송, 원에 이르는 석각조상 330여개가 새겨져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송대의 것인 미륵좌상으로 얼굴이 개성적이고 독특하다.

영은사내에는 조그마한 계곡이 있어서 특히 비가오면 사원전체가 안개에 쌓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곡옆의 바위에는 조그마한 불상들이 촘촘히 새겨져 있어서 산책을 하며 꼼꼼히 불상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다.

▷ 개관시간 : 7시 - 17시, 연중무휴
▷ 가는방법 : 7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하차.

중국 > 항주 > 서호

아름다운 여인 서시(西施)를 닮은 서호(西湖 ;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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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의 풍경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힌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호수에는 소영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있다. 총 면적은 60.8㎢이며, 그 중 수역의 면적은 5.66㎢이다. 서호는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서호 10경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교잔설(斷橋殘雪), 평호추월(平湖秋月), 소제춘요(蘇堤春曜), 곡원풍하(曲院風荷), 화항관어(花港觀魚)다. 단교잔설은 민화 백사전 속에서 백소정과 허선이 만난 무대가 된 곳이다. 평호추월은 넓이 400평방미터의 전망대며, 소제춘요는 소동파가 쌓은 둑인 소제는 철따라 아름다움이 변한다. 곡원풍하는 소제의 북서에 펼쳐진 풍경으로 여름에 특히 아름답다. 또 화항관어는 봄에 모란꽃을 보며 용정차를 마실 수 있는 운치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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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남방은 수향(水鄕)으로 상해에서 무석으로 가는 중간의 마을 주쟈쟈오(朱家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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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天池에서 발원하여 오호츠크해로 흘러들어가는 송화강松花江은 하얼빈시의 젖줄이다. 역시 도시는 강이나 바다가 있어야 제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중근기념관安重根纪念馆은 독자적 건물이 아닌 조선민족예술관朝鲜民族艺术馆의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안의사安义士는 몸을 던져 조국의 원흉을 서슴없이 처단하고당당하게 주장하고 떳떳하게 죽어갔다.그가 그토록 몸바쳐 지키고자 했던 조국祖国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다시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하얼빈시 남쪽 평방구平房区에 남아있는 731부대 유적을 다시 둘러보며 일제日制의 잔혹함을 다시 확인하고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중앙대가中央大街의 끝 송화강과 만나는 자리에 스탈린광장이 있다

광장의 방홍기념탑防洪纪念塔. 두번의 대홍수大洪水 수위를 표시했다

송화강은 6-7m의 두께로 얼어 시민들의 공원이 되었다

얼음을 깨고 물에 들어가는 아줌마

그리고 아저씨. 3분 이상 오래 있을 수는 없단다

드넓은 송화강은 견고하게 얼어누구가 왕래가 가능하다



안중근의사 기념전.

외교상 '기념관'이라고 못하고 일시적인 행사라는 듯 '기념전'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등박문伊藤博文을 격살击杀하는 장면


"유골을 구태여 선조옆에 묻으랴 가는 곳마다 청산 무진한데"- 그 가늠할 수없는 기개 !!!


의사님 당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

이영애李英爱가 왔었다

변함없이 빛나는 의사의 필치와 단지断指한 손도장


하얼빈역 거사 장소의 바닥 표시 - 이쪽에서 저쪽의 이등박문을 격살했다

침화일군제731부대유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당시의 본부 건물. 나머지는 증거인멸을 위하여 폭파시켰다

'전대의 일을 잊지않는 것은 훗날 일의 스승이 된다' - 나고야노동조합


"명복을 빕니다"


생체실험후마루타马路大를 태웠던 굴뚝

* 마루타(丸太)는 '통나무'란 뜻의 일본어로실험대상인간을 나모토막처럼 여기며

이시이부대원石井部队员들이 썼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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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러시아인들이 진출하여 새로 세운 도시 하얼빈. 송화강변에서 시내까지 1400m에 이르는 중앙대가中央大街는 '기다이스카야'로 불리던 러시아의 거리로 비잔틴풍, 바로크풍, 르네상스풍 등의 다양하고 정교하면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늘어서 있다.

그래서 하얼빈은 '동방의 작은 파리' 혹은 '동방의 모스크바'라고 불리기도 한다.






러시안 레스토랑 since 1914

레스토랑 내부. 하얼빈 러시아교포기념관으로도 쓰인다

레스토랑 내부


1914 Russia NO57



러시아정교회성 소피아 성당 전면前面



성 소피아 성당 후면后面



성 소피아 성당 측면侧面

성당 정문正门

현재는 성당이 아닌 건축예술관으로 쓰인다

내부 전면 제대祭台와 '최후의 만찬晚餐'

천정 돔


곳곳에 성화聖画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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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하얼빈哈尔滨을 찾았다. 겨울 한고비는 지나 이미 따뜻해지기 시작한 하얼빈이었지만 얼음도시冰城답게 송화강반松花江畔의 빙등冰燈과 태양도太阳岛의 눈조각雪雕이 세계적 수준이었다. 시내 중앙대가中央大街는 러시아의 고풍스러움이 그대로 남아유럽의 거리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였고, 聖 소피아 성당은 이제 박제된 박물관이 되었지만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얼빈은 안중근安重根의 도시이다. 다행히 뒤늦게 기념관이 서서 그분이 몸바쳐 구하려했던 조국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다시 생각케 하였다.

하얼빈제9회빙설대세계














금년도 빙등의 주제는 2008 베이징올림픽

태양도太阳岛의 눈조각雪雕 - 물랑루즈红磨坊

가장 멋진 작품 '그리움思'


에덴동산

동북东北의 농가农家


대작 '여신女神'



송화강 위에 써놓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글자 '복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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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링카罗布林卡는 달라이라마의 여름궁전夏宫이다. '보물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여름에도 들어서면 선선하단다. 그러나 노블링카는 현재의 14대 달라이라마가 신궁新宫을 완성하고 몇년 안된 1959년중국에 점령되며 티벳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인도의 다름살라로 망명한 곳이기도 하다.그 당시 중국은 노블링카에 엄청난 포격을 했으나 달라이라마는군복으로 위장하고 수많은 티벳인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였다.



입구의 길. 좌우의 색채가 대비된다

궁전의 관리인들이 거처하던 곳

신궁 가는 대나무 길

신궁新宫. 현재의 달라이라마가 완성하고 거처하다 곧 망명한 쓸쓸함이 배어있다

문장식1

문 장식2

연못과 궁전1

연못과 궁전2

작지만 이쁜문

연못과 궁전3

연못 얼음 위에서 한가로운오리들












노블링카 동문 앞에 자리한 티벳 박물관 西藏博物馆

박물관의 인사말 '자시더러'. 티벳인들이 늘 쓰는 축복받으라吉祥如意는 뜻이다


박물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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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의 3대 사원은 죠캉大昭寺, 세라色拉寺,드레풍哲蚌寺이다. 사원은 곰파라고 하는데 특히 세라와 드레풍은불교대학 격에 해당하는 승려 양성소를 거느리고 있다. 티벳 불교의 중흥주는 종카파宗喀巴라고 하는 승려인데 이들 사원에서의 종카파의 위치는 대단하다.

세라사원 정전正殿과 라싸 시내

사원의 한 모습

세라제 칼리지

태양열로 주전자의 물을 끓인다.티벳은 그만큼 직사광선이 강하여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

곳곳에 공간만 나면 벽화를 그리거나 새긴다

사원을 찾는 설날의 젊은 티벳신사들

세라사원 뒤에는 조장鸟葬터가 있다는데 까마귀가 수없이 날고 있었다

드레풍 사원. 규모가 가장 커서 한때 1만명의 승려가 수도하던 지구상 최대 사원이었단다.

사원 입구. 마니통과 산 바위에 새긴 종카파의 모습

드레풍에는 개도 평화로이 낮잠을 자고 양들이 사원을헤맨다

회랑回廊에서 바라본 산줄기의 조화

수많은 공간이 모두 수도자들로 붐볐으리라

유일한 내부촬영 사진

왼쪽의 관음상과 오른쪽의 라마자리(옷을 모아 라마가 앉은 모습을 하고있다)

방향을 가리키는 손과 문화혁명文化革命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호 '모주석만세毛主席万岁'

 

나무 문에도 그려넣은 아름다운 그림

티벳 커텐门帘과 창살의 아름다움. 케텐을 하나 사왔다


볼 것도 많지만 고도에 힘든 나그네

사원 기둥. 팔각으로 우람하다

벽화가 정교하고 아름답다

갈며 소원을 비는 돌

하얗게 빛나는 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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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布达拉宫은 라싸 시내의 어디서든 보이는데 아마 티벳인들은그런 포탈라를 가슴에 안고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 송첸캄포왕대 처음 만들었는데 현재의 건물은 가장 위대한달라이 라마 5세 때에되었다고 한다.

가운데 홍궁红宫은종교공간으로 주로 역대 라마들의 영탑靈塔들이 있고,오른쪽 백궁白宫은 햇빛이 잘드는 곳으로정치와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다.동정원東庭院에서 장시간 줄을 섰다가 일단 백궁으로 들어가 수많은 방과 방을 거치다 나오면 뒤편 출구이다. 조금 허망하게....

수많은 방과 방은 수만의 불상과 벽화와 법당과 라마자리와 영탑으로 되어 있는데 완전 사진촬영 금지구역이라 모습을 담을 수 없다. 순례하는 티벳 신자들은 끝없이 절하며 10전짜리를 공양한다. 10전짜리가 떨어지면 승려한테 바꾸기도 하고 이미 공양된 돈을 세어서 스스로 바꾸기도 한다.

궁 앞에는 광장이 있고, 궁 뒤에는 용담공원龍潭公园이 있어 시민들이 휴식하기에도 좋고 관광객들이 밤낮으로 찾는다. 특히 밤의 포탈라는 나그네의 혼을 홀딱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포탈라 광장 못에 비친 야경

포탈라야경 2

당시 티벳의 힘을 알수 있는 '장안長安점령기념비'. 안내판도 없고 출입도 불가

포탈라야경 4

포탈라야경 5


포탈라와 약왕산药王山 가운데에 있는 백탑




설날 아침 들어가지 못하고 다음날 다시 찾은 포탈라 정문의 인파

지금은 포탈라 위에 중국의 오성홍기五星红旗가 펄럭인다





복도의 돌 바닥

동정원東庭院에서 바라본 백궁白宫

끝이 없는 순례의 열망

마지막날 다시 찾은 포탈라

포탈라 뒤 용담공원의 백탑白塔

용담각龍潭阁과 호수

맑은 호수와오리, 그리고 사색에 잠긴 티벳 아저씨

어디서 보든 아름다운포탈라의 빼어난 자태

벽에 그려넣은 불상과 기도

그리고 경전. 아마도 '옴마니반메훔'이라고 읽혀지리라


낮에 다시 보는 포탈라


약왕산药王山 자락에서 포탈라를 촬영하는데 1인당 2위안(260원)

포탈라궁

김성련


라싸의 어디서든 우러러보이는 포탈라,

그곳 사람들

언제나 가슴에 안고 사는 포탈라,

미끈한 성벽 위에 홍궁(紅宮) 백궁(白宮)으로 떨치고

그들 마음 속 기둥으로 솟은 포탈라.


그러나

지금은 주인 잃고 박제되어

뜻도 모르는 관광객만 스쳐가는데,

펄럭이는 오성홍기(五星紅旗) 머리에 이고

‘서장화평해방기념비’(西藏和平解放紀念碑) 건너다 보며

꼼짝 못하고 서있는 안타까운 포탈라.


200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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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캉사원은 중국말로 대조사大昭寺라 부른는데 티벳인의 정신적 고향이요 티벳의 심장이라고 할 만하다. 티벳인의 순례는 결국 죠캉을 향하는 것이다. 죠캉사원은 7세기 송첸캄포왕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네팔에서 시집온 브리쿠니 공주를 위하여 지어져 정문이 네팔 쪽을 향하고있다. 나중에당나라 문성공주文成公主가가져온 석가모니 불상을 안치하며 티벳인들에게는 '붓다의 집'이 되었다.

죠캉을시계방향으로 도는 순례코스(코라) 거리가 바코르(八角街)인데 거리는 순례객과 관광객, 노점상과 시주를 청하는 티벳인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였다.

라모체 사원은 소소사小昭寺라 하는데 죠캉과 자매사원이다. 정문은 문성공주의 나라 당唐의 장안長安을 바라보고 있는데 후에 죠캉에 모셨던 브리쿠니 공주의 불상을 옮겨왔다. 사원에서도 국력이 반영된 듯 당나라 공주의 불상이 큰집을 차지하며 라모체는 작은집으로 조촐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죠캉大昭寺 앞 광장

순례객의 오체투지五体投地는 끝이 없다. 몇년동안 계속하는 사람도 있단다

화려한 정문 장식

왼쪽은 당번화평비唐藩和平碑이고오른쪽 나무는 문성공주의 버드나무公主柳

가운데 법륜(法輪다르마)를 옹위하는사슴 두 마리인 녹야원鹿野苑 초전법륜初轉法輪

최고로 부처님을 모시는 화려함의 극치

슬라브 지붕인 법당 옥상에서. 멀리 포탈라가 보인다

법당을 뒤로 하고 수줍어하는 티벳 소년과

문을 가리는 커텐과 문 장식

문 장식2

담은 갈대벽 위에 나무, 서까래, 그 위에 다시 나무, 그리고 얇은 돌, 마지막에 석회로 덮었다

한담을 즐기는 라마 승려들

수천년 수없는 사람의 발길에 닳고 닳은 바닥돌

바코르 거리의 순례객. 코라는 반드시 시계방향이다

아이를 업고도순례는 계속되고

거리는 관광객을 부르는 공예품 전시장이기도 하다



라모체 곰파 小昭寺 안내비

라모체의 아름다운 모습

사원을 감싸는 마니통. 안에 불경이 담겨 돌리면 읽는 것이 된다

옥상에 오르면 역시 포탈라가 보인다


집에까지 나를 따라온 문성공주文成公主

죠캉에서


김성련


이 깊은 산속 고원에

인적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강을 건너고 협곡을 지나고 산맥을 넘어

이틀 밤낮 철마로 힘겹게 달려온 만리 밖에서

이렇게 많은 얼굴을 만날 줄 몰랐습니다.


또 그 얼굴들이

이렇게 천진무구 밝을 줄 몰랐습니다.


천삼백 년 전 힘센 토번왕이 이국공주 맞이하고

붓다의 집으로 지었다는 죠캉.

사람들은 죠캉을 가슴에 그리며

천리 밖에서부터 오체투지(五体投地)

땅에 몸을 던져 이곳을 찾고,

결국 와서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죠캉을 조배(朝拜)합니다.


누가 보든 아랑곳 없이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흙이 묻고 먼지로 뒤범벅이 되어도,

서슴없이 낮게 온몸을 던집니다.


아이부터 허리 굽은 노인까지

혼자서 혹은 온 가족이

이른 아침에도

햇빛 작열하는 대낮에도

저녁 어두움 속에서도

가장 낮고 길게 몸을 던집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그 염원 그러안고

죠캉은 티벳의 파란 하늘 아래

아우성인 듯 오색 깃발로 나부낍니다.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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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인은 중국에서 장족藏族이라 부른다. 자치구自治区를 가진 소수민족으로 깊은 역사와 독특한 문화, 그리고 생활과 밀착된 종교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고 망명중인 지도자 달라이라마로 유명하다.

내가 만난 티벳 사람은 웃음이 많고 착하고 마음과 몸이 온통 종교에 묻힌 느낌이었다. 먼지속에 몸을 던져 끝없이 올리는 몸의 기도 오체투지五体投地나, 마니통을 돌리며 종일 경을 암송하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경탄할 만하였다.

마침 중국의 춘절春節이고 티벳력으로도 신년新年이 겹쳐 라싸는 온통 축제 분위기이고 티벳인들은 가장 아름다운 전통복장으로 포탈라를 찾고, 죠캉사원을 찾고, 세라와 드레풍을 찾았다.

드레풍 사원에서 만난 승려의 뒷모습

군중속에서 아무 꺼리낌없이 온몸을 던지고



어린 아이도 정성껏 자세를 취하며

누구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죠캉사원 앞. 아주 두 무릎을 묶고 몸을 던지기도 한다

포탈라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한 가족

설을 앞둔 죠캉 앞은 인산인해

순례 도중 잠시 쉬며 점심을 먹는 한 가족

필요한 짐을 리어카에 싣고 몇 백리를 달려온 듯한 한 가족


포탈라의 마니통을 돌리는 아이들



까치발을 올리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신년에 성장을 하고 세라사원을 찾은 티벳 가족

할머니와 사원을 찾는 전통복장을 한 어린이

새해 첫날의 사원 참배朝拜는 필수적. 이 모자는 남녀 구분없이 즐겨쓴다

멋지게 차린 아가씨들. 반드시 오른 어깨를 뺀다

참배를 기다리다 지친 할머니-며느리-손녀 삼대의 모습

잘 차려입은 여자아이의 모습

포탈라에서 멀리 시내를 바라보는 소년

여자들의 복장


슈퍼 앞에서 물건을 고르는 멋쟁이 티벳 아줌마


슈퍼 계산대의 스님들


시장에 펼쳐진 버터 장식과 불경을 써넣은 타르쵸

골목에서 만난 아이들. 딱지놀이에 정신을 잃었다

노블링카에서 만난 소녀. 문지기 돌사자 앞에서

잔돈이 필요하다고 하여 50원을 바뀌주고 조건으로 사진을 찍었다

드레풍에서 두 번째 만난 모녀와 자매. 티벳 사람들도 한국을잘 알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회족回族. 반드시 모자를 착용한다

회족식당의 개업축하 거울.마호메트를 숭배한다 하여 마(马=馬)씨 성이 아주 많다


멀리 라싸에까지 진출한 전지현과 송혜교. 화장품이나 미장원 간판에는 한국 연예인이 많다

그리고 6일간 잘 묵은 '진달래 민박' 조선족 사장님과(민박전화 0891-690-4490)

돈 많이 벌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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