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한민국 소매물도>


"인류 과잉소비 안바꾸면 재앙적 결과"<WWF>

[연합뉴스] 2006-10-24 15:00

"세계 자원소비 50년내 지구 능력의 2배" "UAEㆍ美, 1인당 세계 최대 과소비 국가"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인류가 지금과 같은 소비행태를 시급히 바꾸지 않을 경우 가공할 재앙적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 인터내셔널이 경고했다.

WWF는 24일 발표한 `살아있는 지구'라는 보고서에서 인류가 지금과 같은 소비행태를 유지할 경우 50년 내에 인간의 총체적 자원소비량이 지구의 생산 및 재생능력의 두 배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WF는 격년으로 펴내는 이 보고서의 2006년판에서, 2003년 기준으로 전세계 사람이 소비하는 자원이 이미 지구의 능력을 25%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2년 전인 2001년(20%)에 비해 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생태학적 족적(足跡)'은 1961∼2003년 사이에 주로 화석연료의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배출로 인해 3배로 늘어났다. 이 기간에 CO2의 배출량은 무려 9배나 급증했다.

`생태학적 족적(ecological footprint)'은 1차적으로 인간이 살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아울러 인간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자연자원을 제공하고 이를 소비한 결과물인 쓰레기 등 환경오염까지 감당하는데 필요한 1인당 토지 공간 면적도 뜻한다.

현재 인간의 `생태학적 족적'은 1인당 평균 2.2㏊인 반면 지구가 제공 가능한 면적은 1.8㏊에 불과하다.

인간의 `생태학적 족적'이 이처럼 급증한 반면 1970∼2003년에 육상생물의 종(種)은 31% 줄고, 민물과 바다의 생물종은 각각 28%와 27% 감소하는 등 지구의 자연 생태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제임스 리프 WWF 사무총장은 "이제는 뭔가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자연계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 생활수준을 개선시키는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의 과소비 행태를 바로 개선한다고 해도 2040년께에 가서야 198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1980년대 역시 당시 기준으로 과소비가 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그만큼 심각한 셈이다.

한편, 높은 에너지 소비를 위주로 각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순위를 매긴 결과, 1인당 `생태학적 족적'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11.9㏊로 1위에 올랐고, 미국이 9.6㏊로 2위를 차지했다.

핀란드와 캐나다가 3위와 4위였으며,
쿠웨이트, 호주, 에스토니아, 스웨덴, 뉴질랜드,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영국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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