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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 티베트 창탕고원. 히말라야 산맥 북쪽의 해발고도 4,000m의 창탕고원은 인간이 생존하기 힘든 땅이다. 10cm 정도의 관목만 드문드문 있을 뿐 풀도 잘 자라지 않는 척박한 곳. 그러나 이곳에는 신이 준 선물, 소금호수가 있다. 바로 짜부예차카. 먼 옛날 바닷속이었던 히말라야가 융기하면서 생긴 소금호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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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파 유목민들은 매년 초봄이 되면 그들이 사는 곳에서 북쪽으로 보름정도 떨어진 소금호수로 길을 떠난다. 짜부예차카는 하얀 소금으로 뒤덮여 있다. 그들은 이 소금호수를 ‘신의 눈물’이라고 부른다. 여자는 소금을 캐는 카라반이 될 수 없다. 티베트인들은 여자가 소금호수에 가면 소금이 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한 소금 카라반들은 야크 뿔로 덩어리진 소금을 깨서 100여 마리의 야크에 싣고는 다시 길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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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드록파 유목민들은 채취한 소금을 가지고 히말라야 산맥 아래 중국 티베트와 네팔의 국경지대 교역 시장으로 가지고 간다. 1개월 정도 열리는 이 국제교역시장에서 소금이 거래된다. 예로부터 이 소금은 네팔, 인도, 부탄, 시킴까지 팔렸다. 히말라야의 돌포파가 다시 이 소금을 싣고 히말라야를 넘는다. 돌포파는 히말라야 산맥 서쪽의 깊숙한 산록에 자리잡고 사는 티베트족. 이들은 겨울이 되면 히말라야 산록에서 살 수가 없다. 먹을 식량이 부족하고 야크에게 먹일 풀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소금 교역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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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돌포파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들은 티베트에서 바꾸어 온 소금과 산 아래 남쪽에서 재배된 식량을 교환하기 위해 야크떼를 이끌고 눈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5,000m가 넘는 산들을 넘어 남쪽으로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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