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파 시몬의 집에 함께하신 예수 - 루벤스, 1618>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다
36.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37.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옥합을 들고서
38.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속으로 말하였다.
4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41.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십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 하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
49. 그러자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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