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 - 김효근 작사.작곡%EA%B2%A8%EC%9A%B8%EB%88%88%20%EC%A0%95%EA%B2%BD12a.jpg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EA%B2%A8%EC%9A%B8%EB%88%88%20%EC%A0%95%EA%B2%BD14a.jpg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바람결에 실려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EA%B2%A8%EC%9A%B8%EB%88%88%20%EC%A0%95%EA%B2%BD13a.jpg
저 멀리 숲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 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나 어느 새 흰눈 되어 산길 걸어 간다오

[시/곡:김효근]
[노래:sop.조미경]
이 곡은 1981년 제1회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이다작사/작곡자인 김효근은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었으며
노래를 부른 조미경은 서울대 성악과 1학년이었다 이 노래를 만든 사람과 부른 사람 둘 다 새파란 아마추어로 처음 대학가곡제에 입상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호감이 간다 적어도 우리 가곡의 가사라면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빌어썼던 것이 관례인데 대학 3학년의 때묻지 않은 눈빛을 통하여
많은 기교없이 쓰여진 것이 마치 수채화로 그려진 맑고 신선한 설경을 대하는 느낌이다 조미경이라는 대학 1년생의 풋풋한 목소리 그리고 김효근의 꾸밈없는 곡/가사로 노래하는 눈의 순백 이미지는 기성 성악가들이 부르는 그것보다 듣는 이에게 더 많은 신선함을 전해준다[노래:sop.송광선][노래:테너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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