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능인이여, '부활의 원년' 다시 뭉치자" | |
개교 90돌 기념 화합의 장 마련...결연식-장학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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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의 가슴에 언제나 자긍심으로 살아있는 대전고등학교가 오는 25일 개교90주년을 맞이한다. 대전고 총동창회는 19일 오후5시 모교에서 개교 90돌 기념‘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대전고 동문들이 설립한 재단법인 대능장학문화재단에서 선-후배 110명이 1:1 결연식을 갖고 장학금도 전달됐다.(대능인(大稜人)이란, 대전고 동문들을 일컫는 말) 오늘 행사에는 일본 동문모임인 계룡회 34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고등학교 교장, 동창회장 등 8명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김각영 총동창회장(41회ㆍ전 검찰총장)은 “모교 개교 90년 역사동안 대능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나라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이제 그 역사적 전통과 명예를 발전ㆍ계승하기 위한 부활의 원년으로 다시 뭉치는 의미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대동대능(大同大稜)의 의미를 다지는 이 시기에 90주년, 100주년을 향한 큰 걸음을 함께 하는 대능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박웅범 총동창회부회장(47회)은 “대전고 90주년을 맞이하며 뜻 깊다. 모든 동문들이 발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지나온 길, 나아갈 길을 잘 살펴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21세기를 맞아 중부권 최고의 고교로 다시한번 거듭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오늘 이 자리는 동문 및 동문가족들의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능장학금을 받은 김현수 학생(3년)은 “졸업을 앞두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 선배님들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받아 대고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장학금을 받은 이지오 학생(2년)도 “대학생이 되고 그 후 사회인이 돼서도 대선배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대전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 나아가 국가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지난 4.25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심대평 전 총동창회장(국민중심당대표ㆍ38회)에게 당선축하패 전달이 있었고, 지헌택(아시아태평양 치과연맹 평생교육위원회 명예회장ㆍ21회) 동문에게 자랑스런 대능인상이 수여됐다. 이후 대전고 운동장에 마련된 각 기수별 부스에서 오찬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해군 군악대의 축하공연과 코미디언 엄용수씨의 사회로 동문들의 ‘화합의 밤’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동문인 박병석 의원(열린우리당ㆍ대전 서갑), 박성효 대전시장,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장, 손종현 (주)남선기공회장 등 동문 및 동문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고등학교는 1917년 대전중학교로 출발해 지금까지 86회 3만 4천여 동문들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