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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바람처럼] 2017. 3. 20. 15:06

1922. 7. 2(陰) - 2017. 1. 16(陰)
칠원 尹 孝자順자
 
연(蓮)은
뿌리를 진흙에 두고서
곧은 줄기로 잎과 봉오리를 밀어올려
여름날 잔잔한 호수위
곱고도 향기로운 꽃을 피웁니다.

어머님은
왜놈 세상 인공난리 진흙속에서
평생 맏며느리 곧은 심지(心志)
한결같이 지키시어
가화만사성
다복한 집안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견결하신 성품대로
아흔여섯 마지막을 연꽃 지듯
서둘러 떠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