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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신고

[바람처럼] 2005. 7. 27. 21:06

아침 일찍 서울을 간다.

먼저 코리안리재빌딩에 있는 외교통상부 영사부를 찾는다.

중국가서 거류수속을 하는데

호적등본 공증한 것을 확인받아야 한다.

일층까지 내려가서 주민증 복사하고 인지 사서 제출하니

다시 10시30까지 기다려야 나온단다.

담당자는 놀고 있는 것 같은데.....

확인도장 찍은 것 가지고 중국대사관영사부를 찾는다.

교보빌딩 9층에 있다.

올라가 보니 여기는 아주 아수라장이다.

비자신청서를 쓰는데 누구한테 물을 데도 없다.

줄서서 비자신청하고 호적등본공증서를 내놓으니

지정여행사를 거쳐와야 한단다.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

밖으로 나오니 아줌마 하나가 나를 이끈다.

변역공증하는 태양사라고 하는데로 안내한다.

주민증 복사본으로는 안되고 주민등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종로구청 가서 주민등본을 2통 뗀다.

갖다가 주니 51000원을 내란다. 뭐하는데 그렇게 들어가는지...

점심 시간이 되어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간다.

혼자라고 홀에 있는 조그만 탁자에서 먹으란다.

날씨는 덥고 정장은 하라지, 오전내내 걸어다니다 보니

맞지않는 구두에 너무 힘이 든다.

밥먹고 조금 시간이 나서 교보문고에 들어간다.

교육부에 들어가서 너무 피곤하여 잠시 쉰다.

대회의실에서 출국신고를 한다.

본인은 대한민국 교육공무원으로서 조국에 충성을 다하고,

해외파견근무중 법령과 정부의 명령을 성실히 준수하며,

파견교육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하여

재외국민교육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장관님은 없고 차관님이 나왔다.

부탁말씀이 세 가지였다.

당해 지역의 한국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근무해 달라는 것,

어려운 동포들에게 가능한 한 지원하고 희망이 되어달라는 것,

당해 지역인사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나중에 귀국후에도

그 지역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는 대한항공에 가서 비행기표를 찾았다.

정말 이제 가가는 가나 보다.

걸어오다 세종문화회관에 들어가 수채화전을 보았다.

역시 수채화는 너무 멋지다. 전시회 개막이라 국악연주도 있었다.

남부터미날을 거쳐 공주에 왔다.

공주는 푸르른 생명력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공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