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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기사 - 대전일보

[바람처럼] 2006. 3. 29. 12:13



“국제화 인재육성 노력할것”

[대전일보] 2005-08-30 21:23
"평소에 중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옌볜국제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일 부임한 김성련(49·충남교육청 소속) 옌볜국제한국학교장은 "중국속의 한국학교이지만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재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특히 이곳에 진출한 학부모들이 교육문제로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장은 또 "국제학교는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학교로
중국어, 영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체험적인 역사교육도 병행, 자부심과 긍지를 갖춘 한국인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 국제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사회에 진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때부터 국제화된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고교생의 경우 서울대학 재외국민특별전형 수시모집에 합격하기도 했으며 재학생들의 영어와 중국어 수준도 중국내 다른 학교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이 학교의 장점은 한국식 교육체계를 유지하는데다 반별 인원이 10-20여명에 불과해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 교장은 "교육수준이 국내학교에 절대 뒤지지 않으며 외국어 교육시스템이 잘돼 있어 국제화된 인재육성이 가능하다"며 "더구나 학급별 인원이 적어 담임교사와 학생간 친밀감, 일체감이 조성돼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주변지역의 다양한
고구려, 발해 등 역사유적을 통해 이땅에서 살았던 조상들의 역사를 알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김 교장은 지난 78년 교직에 첫발을 들여 놓은후 충남교육청에서 27년여간 교사로 근무했으며 공주시
이인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 교장연수를 마친 후 이곳으로 부임했다. 부인 이영이 씨도 현재 충남교육청 교육연수원에 교육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는 충남교육가족이다.

한편 옌볜국제한국학교는 지린성 옌지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옌볜지역에 진출한 한국인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로 초, 중, 고생 22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중국 옌지시=金在喆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