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he Letter to Chopin

[바람처럼] 2006. 11. 1. 13:41



러시아 로망스 - 안나 게르만(Anna German1936~84) 노래

저녁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속에서 나를 맞는 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 집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기쁨과 슬픔과 삶의 희망이 담겨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