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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본 6.25

[바람처럼] 2007. 6. 28. 17:48
6.25의 이름은 많다. 6.25동란, 한국전쟁, 조선전쟁(일본측), 민족해방전쟁(북한측), 항미원조전쟁(중국측). 중국 인민지원군의 시각으로 기록한 한국전쟁 사진집이 나왔다. <영광스런 중국 인민지원군>(중국 해방군화보사, 1959년)의 사진과 사진설명을 따서 펴낸 <그들이 본 한국전쟁 1>(눈빛출판사)이 그것.

원저는 중국 인민군이 북한에서 완전히 철수한 뒤 그들의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맹임을 선전 홍보하는시각이 다분하지만 우리 쪽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전쟁의 나머지 반쪽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1951년초 눈덮힌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진군나팔 소리에 맞춰 돌진하는 중공군 병사들.
짚차를 타고 도주하던 미군병사들(차양쪽의 손을 든 사람들)을 사로잡은 중국군 병사들.
1951년초 서울에 입성한 중공군과 북한군 병사들이 중앙청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중공 민간수송대의 우마차 행렬이 눈밭 속에서 전쟁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건너는 중공군 귀국장병들을 환송하는 북한 주민들
전쟁후 재건사업에 투입된 중공군 병사들이 북한주민들과 함께 포탄구덩이를 메우고 있다.
전투가 없는 날 중국군 병사들이 민가 아낙네의 봄밭갈이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김일성이 직접 중국 인민지원군 1차 귀국 부대를 송별하고 있다.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에 서명하는 장면.
함께 일하는 옛 전쟁터에서 다시 봄날이 왔다.
북한의 한 노인이 지원군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북한 위문단이 지원군 시공부대에 와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북한 주민들이 포화를 무릅쓰고 지원군을 위해 밥과 물을 나르고 있다.
한 노인이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갓을 지원군에게 작별 선물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