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2007. 10. 12. 14:17
황룡(黃龍)
하늘 닿을 듯 높은 설보정(雪寶頂) 아래 하늘나라 선녀 하늘 옷 입고 내려와 목욕하다 올라간 곳! 어른 선녀, 아가씨 선녀, 애기 선녀 저마다 알맞은 연못 하나씩 차지하고 하늘빛 머금은 투명한 물에 눈부신 화용월태(花容月態) 감추고 천진난만 희희낙락 장난치던 곳! 혹은 크고 혹은 작고 혹은 길고 혹은 둥근 연못이 천태만상(千態萬象)으로 늘어서 긴 누런 용의 등허리에 수천으로 박혀 넘실대는 그 곳 황룡(黃龍)!
2007.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