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하얼빈3 - 송화강, 안중근 그리고 731

[바람처럼] 2008. 2. 29. 13:52

백두산 천지天池에서 발원하여 오호츠크해로 흘러들어가는 송화강松花江은 하얼빈시의 젖줄이다. 역시 도시는 강이나 바다가 있어야 제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중근기념관安重根纪念馆은 독자적 건물이 아닌 조선민족예술관朝鲜民族艺术馆의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안의사安义士는 몸을 던져 조국의 원흉을 서슴없이 처단하고당당하게 주장하고 떳떳하게 죽어갔다.그가 그토록 몸바쳐 지키고자 했던 조국祖国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다시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하얼빈시 남쪽 평방구平房区에 남아있는 731부대 유적을 다시 둘러보며 일제日制의 잔혹함을 다시 확인하고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중앙대가中央大街의 끝 송화강과 만나는 자리에 스탈린광장이 있다

광장의 방홍기념탑防洪纪念塔. 두번의 대홍수大洪水 수위를 표시했다

송화강은 6-7m의 두께로 얼어 시민들의 공원이 되었다

얼음을 깨고 물에 들어가는 아줌마

그리고 아저씨. 3분 이상 오래 있을 수는 없단다

드넓은 송화강은 견고하게 얼어누구가 왕래가 가능하다



안중근의사 기념전.

외교상 '기념관'이라고 못하고 일시적인 행사라는 듯 '기념전'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등박문伊藤博文을 격살击杀하는 장면


"유골을 구태여 선조옆에 묻으랴 가는 곳마다 청산 무진한데"- 그 가늠할 수없는 기개 !!!


의사님 당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

이영애李英爱가 왔었다

변함없이 빛나는 의사의 필치와 단지断指한 손도장


하얼빈역 거사 장소의 바닥 표시 - 이쪽에서 저쪽의 이등박문을 격살했다

침화일군제731부대유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당시의 본부 건물. 나머지는 증거인멸을 위하여 폭파시켰다

'전대의 일을 잊지않는 것은 훗날 일의 스승이 된다' - 나고야노동조합


"명복을 빕니다"


생체실험후마루타马路大를 태웠던 굴뚝

* 마루타(丸太)는 '통나무'란 뜻의 일본어로실험대상인간을 나모토막처럼 여기며

이시이부대원石井部队员들이 썼던 말이다.